견고한 단순함의 역사: 펜탁스 K1000의 탄생과 30년간의 장수 스토리1976년, 일본의 아사히 옵티컬(현 펜탁스)은 카메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제품을 출시했다. 바로 펜탁스 K1000이었다. 당시 카메라 업계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자동화 기능 경쟁 속에 있었지만, 펜탁스는 과감히 다른 길을 선택했다. K1000은 '단순함이 최고'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불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거하고 사진의 기본에 충실한 완전 수동식 카메라로 탄생했다. K1000은 펜탁스의 고급 모델인 KX의 기능을 축소한 버전으로, 원래는 짧은 생산 수명을 예상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1997년까지 약 21년간 생산되었다. 초기에는 일본에서 생산되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1978년부터는 홍콩으로, 1990년 이후에는 중국..